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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시론]웹3 비즈니스 시대를 앞당기는 방법
전자신문 2022-12-09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

 

블록체인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질 무렵 웹3(WEB3)이 등장했다. 웹1, 웹2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웹3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웹1은 인터넷으로 정보를 보여주던 서비스다. 웹2은 사용자가 콘텐츠를 올리고, 그 정보를 다른 인터넷 사용자가 받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웹2는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다음과 같은 인터넷 공룡 기업들을 만들었다. 모든 정보를 중앙화하고 그 과실을 모두 인터넷 공룡기업이 가져가는 폐해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웹3은 무엇일까. 사용자가 정보를 생산하고 공유하면 그에 대한 소유권과 보상이 사용자에게 직접 돌아가는 웹서비스다. 예컨대 SNS에 업로드 한 나의 글이 공유되고 인기 글이 되면, 웹3 서비스는 다른 사용자가 나에게 직접 보상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WEB3 서비스 상용화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현재 웹3 접근성은 좋지 않다. 웹3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정보와 가치 소유권이 사용자에게 있다는 것이다. 정보와 가치를 소유하려면, 그것이 내 것이라는 증명이 필요하다. 특히 정보와 가치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사용자의 역할이기도 하다.

증명과 관리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블록체인 전자지갑이다. 전자지갑은 공인인증서 같은 인증 기능에 블록체인 토큰 저장소를 합한 개념이다. 전자지갑이 있어야 웹3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고, 내 지갑 주소로 토큰으로 일컬어지는 가치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암호화폐 보안성 강화를 위해 필요한 난수 조합 '니모닉 코드' 관리도 필요하다.

만약 사용자가 100가지 웹3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한다고 가정하자. 사용자가 각 서비스마다 모두 다른 메인넷을 사용한다고 하면 필요한 지갑은 몇 종류가 될까. 무려 100종류다. 관리해야 하는 지갑과 니모닉 코드는 100종류에 이른다는 얘기다. 물론 웹2 서비스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서로 다른 ID와 비밀번호를 관리해야 했다. 블록체인 지갑에는 자산을 보관하기 때문에 관리 부담이 더욱 크다. 이런 문제를 안고 일반 사용자가 웹 3 서비스를 이용하기란 어렵다.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 사용자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꾸려져야만 웹3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한다.

사용자들이 기존에 이용한 익숙한 소셜 인증을 통해 회원가입하고 로그인을 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 물론 소셜 인증을 하더라도 실제로 웹3 서비스에서는 사용자 정보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고, 사용자의 지갑 주소만을 관리한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면 사용자는 별도 지갑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페이스북,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의 소셜 로그인만으로 즉시 웹3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소셜 로그인으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며 콘텐츠 업로드에 대한 보상으로 토큰을 받고, 게임 아이템을 획득해 그 모든 자산이 자동으로 사용자 지갑으로 들어오게 된다.

사용자는 본인 지갑이 어떤 지갑인지, 지갑 주소가 무엇인지, 니모닉은 무엇인지 알 필요도 없다. 단순히 소셜 로그인만 했을 뿐인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직관적이며 손쉬운 접근 방법만이 웹3 시대를 열 수 있다.

사용자의 모든 활동을 글로벌 사용자에게 증명할 수 있고, 개인 사용자 활동에 대한 보상을 다이렉트로 받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이른바 웹3으로 이는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다. 여기에 얼마나 빨리 잘 올라타느냐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 때문에 많은 사용자가 그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줘야 한다. 거대한 웹3 파도를 즐겁게 맞이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새로운 웹3 비즈니스를 마음껏 모색하고 시도해보자. 이러한 시도가 모여 웹3 비즈니스 활성화를 더욱 앞당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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